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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케이블은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중요한 요소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열화가 진행되며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특히 열화는 외관상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기 전까지 감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전력 케이블의 열화 원인을 이해하고, 적절한 진단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글에서는 전력 케이블 열화의 원인과 주요 형태를 살펴보고, 사전 진단 방법을 통해 전력망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법을 알아본다.
전력 케이블 열화 원인과 형태
전력 케이블은 설치 후 6~8년이 지나면 점진적으로 열화가 진행된다. 열화는 단일 요인보다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전력 케이블 열화를 일으키는 주요 요인
구분원인열화 형태
전기적 요인 | 과전압, 서지 전류 | 부분방전, 전기트리, 수트리 |
열적 요인 | 장기간 운전으로 인한 발열 | 절연층 화학적 변화 |
화학적 요인 | 화학물질 침투 | 절연체 부식, 화학 트리 |
기계적 요인 | 외부 압력, 충격, 인장 | 전기적 요인과 결합하여 열화 |
생물적 요인 | 개미, 쥐 등의 동물 피해 | 외피 및 절연체 손상 |
전기적 열화의 종류 및 특징
전력 케이블의 열화 중 가장 흔한 형태는 전기적인 요인으로 인한 열화이다. 대표적인 유형으로 전기트리, 수트리, 부분방전이 있으며, 이들은 절연 성능 저하를 일으켜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전기트리 열화 (Electrical Treeing)
절연층 내부에서 고전계가 형성되면서 작은 방전이 지속되고, 이로 인해 절연체 내에 트리(tree) 모양의 균열이 생기는 열화 현상이다.
- 발생 원인: 절연층 내 공극(Void), 이물질, 돌기 형성
- 특징: 시간이 지날수록 절연 성능이 점차 저하됨
수트리 열화 (Water Treeing)
절연층 내부에 수분이 침투하면서 전계가 걸려 절연 성능이 저하되는 형태의 열화이다.
- 발생 원인: 습식 가교 방식으로 제작된 케이블, 절연체 내부의 물리·화학적 작용
- 종류:
- 벤티드 트리(Vented Tree) - 반도전층에서 발생
- 보우타이 트리(Bow-Tie Tree) - 절연물 내부에서 발생
- 특징: 수분이 제거되면 일시적으로 열화가 사라지지만, 다시 유입되면 재발생
부분방전 열화 (Partial Discharge Degradation)
절연층 내부의 공극에서 방전이 반복되면서 절연 성능이 저하되는 열화 현상이다.
- 발생 원인: 고전압 케이블 내 미세한 공극, 절연층과 반도전층 경계의 불균일성
- 특징: 장기적으로 절연층이 침식되면서 절연 파괴로 이어질 수 있음
전력 케이블 열화 진단 방법
전력 케이블의 열화를 예방하려면 정기적인 진단을 통해 사전에 문제를 발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주요 열화 진단 방법
직류 성분 측정법 (활선 진단)
전력 케이블에 흐르는 직류 성분을 검출하여 열화 상태를 판단하는 방법으로, 충전부에 직접 접촉하지 않고 측정할 수 있어 안전하고 간편하다.
직류 전압 중첩법 (활선 진단)
고압 배전선에 몇 V~수십 V의 직류 전압을 중첩한 후, 누설 전류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절연층의 손상이 진행될수록 누설 전류가 증가하여 열화를 감지할 수 있다.
교류 중첩법 (Sheath AC Overlap Method)
케이블 차폐층(Sheath)에 교류 전압을 중첩하여 열화 신호를 검출하는 방법으로, 수트리 열화를 효과적으로 감지할 수 있다.
활선 리드선 전압법
케이블 절연체와 접지선에 흐르는 전압 및 전류 위상차를 분석하여 열화 상태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6.6kV 이하의 배전선에서 적용 가능하다.
전력 케이블 열화 예방을 위한 유지보수 방법
전력 케이블의 열화는 자연적으로 진행되지만, 적절한 유지보수를 통해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 케이블 절연층이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관리
- 높은 전계가 형성되지 않도록 절연 구조를 최적화
- 정기적인 활선 진단을 통해 이상 여부 점검
- 장기 사용된 케이블은 예방적 교체 진행
전력망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전 예방 조치와 정기적인 점검이 필수적이다. 전력 케이블의 열화는 미리 발견하여 조치하면 큰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전력 케이블의 열화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진행되며, 한 번 손상이 발생하면 복구가 어렵다. 따라서 사전에 정기적인 점검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열화 원인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진단 방법을 활용하여 전력망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